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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한국) = 박민욱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WHO에서 질병 명칭에 지역명이 배제되는 것을 권고했고, 정부도 나서 이를 따를 것을 종용했다.

 

이에 지난 1월 신종코로나 사태 초기 중국 명칭이 들어간 '우한 폐렴' 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지만, 1월 12일 WHO가 집단 폐렴 원인을 밝혀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명칭을 공고히하면서 이제는 언론과 대중들이 이 질병명을 쓰는 상황.

 

그러나 일선 의료기관과 사회 저명인사들은 아직도 이 용어를 혼재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만나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간담회에서도 해당 용어가 섞여 사용됐다.

 

이 자리에서 의협 최대집 회장은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사태를 맞이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과 함께 긴밀한 논의를 하고자 방문해 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여러 의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의협의 우한 폐렴 상황실을 방문했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우한폐렴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의 노고, 희생에 대해서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덕담을 했다.

 

이 과정에서 '우한 폐렴'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용어가 혼재된 것. 실제로 전문가 단체인 의협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대응 TF가 정식명칭이지만, 황 대표는 우한 폐렴 상황실이라고 했고 자유한국당의 경우. 여전히 우한폐렴 대책 TF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이에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급적 WHO와 정부의 권고 사안을 따라야 하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명칭이 길기에 의료현장에서는 '우한 폐렴' 또는 '신코'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며 "용어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국민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대응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발표한 국제보건기구(이하 WHO) 표준 지침에 따르면 질병이름에 지역명,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등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유한 바 있다.

 

이는 불필요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적이나 인종에 대한 반감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과거 전염병 사태 당시 질병 이름 때문에 편견과 차별이 생긴 것을 막기 위해 나왔다.

 

이에 지난 1월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역명이 들어간'우한 폐렴'대신 WHO의 권고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인식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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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절한 권고'라는 긍정평가가 52.5%, '적절하지 않은 권고'라는 부정평가는 31.8%, '모름/무응답'은 15.7%로 긍정평가가 20.7%p 많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적절한 권고'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서울(적절 55.7% vs 부적절 36.0%)과 부산·울산·경남(54.4% vs 31.6%), 광주·전 라(54.3% vs 26.5%), 대전·세종·충청(52.4% vs 18.2%), 경기·인천(51.1% vs 33.5%)에서, 연령별로는 50대(67.4% vs 22.1%), 20대(53.1% vs 35.3%), 40대(51.1% vs 34.0%)에서, 성별로 여성(53.2% vs 27.3%), 남성(51.7% vs 36.4%)에서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적절한 권고라는 응답이 과반수인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질병명을 놓고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향후 특별위원회 구성에서 '코로나, 우한폐렴' 명칭 놓고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다.

 

의료계 A관계자는 "일본 뇌염,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지명이 들어간 질병을 많이 쓴다. 이번 우한 폐렴도 사용할 수 있는 용어인데,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하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또다른 의료계 B관계자는 "WHO에서 권고했다면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도 그 지역명칭 때문에 아직도 이미지가 굳어진 것을 생각하면, 정확한 질병 명칭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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