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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이고 싶어요 - 변창렬

    물이고 싶어요 변창렬 꽃으로 피더라도물이고 싶어요 당신의 지친 발 씻어 주고 부은 손 담가 드리는 따뜻한 물이고 싶어요 당신만 계시면 언제든지 솟고 싶은 물이고 싶어요 눈으로 보이는 꽃도 좋지만 꽃으로 핀 이슬이고 싶어요 꽃으로 지더라도물이고 싶...
    Date2017.05.15 Category가사 Views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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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 변창렬

    바람 변창렬 고개 숙이고 걸어가시던 당신 바지가랭이에 날파람 일었어요 나뭇잎 마른 풀들이 마구 번져지고 산등성이 넘는 그림자에서도 꼿꼿한 떡갈나무까지도 휘여 졌지요 등에 지고 가시는 걸음걸이는 노을을. 업고 가는 그 길이랍니다 담배 한 모금 사이...
    Date2017.05.06 Category시,랑송 Views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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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송화강타령 - 변창렬

    송화강타령 변창렬 물길따라 꿈도 흐른다 잉어때 연어때 열두굽이 흥겹다 잠 못드는 강이여 나의 송화강 해나 달이나 품고 꿈꾸자 어기영차 흘러라 잠꼬대하며 흐르자 파도따라 꿈도 뒹군다 소나무 자작나무 열두굽이 출 춘다 설레이는 강이여 나의 송화강 낮...
    Date2017.04.27 Category시,랑송 Views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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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수원 팔달문 - 변창렬

    수원 팔달문 시: 변창렬 사진: 김용수 (2013년 촬영) 찌그러진지 수백년전이였다 날세운 말의 귀에는 날창의 빛뿐만 아닐거다 말발꿉에 뭉게진 시체는 어느 강물에 씻겼는지 묵은 토성에는 보이지 않는다 옛날에 말들이 줄지어 선 그 자리에 뻐스역이 되여 있...
    Date2017.04.21 Category시,랑송 Views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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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바다는 뭉치는 것이다 - 변창렬

    바다는 뭉치는 것이다 변창렬 낯선 물방울들이 수평선 하나로 엉키여 바다가 된다 하늘에서 온 물은 희고 산에서 들에서 강따라 온 물은 검다 검고 희고가 서로 맞부비다나니 파도가 된 것이다 파도는 성씨가 없다 피줄도 없다 물수자 하나로는 너무 약하다 ...
    Date2017.04.13 Category시,랑송 Views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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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고추 - 변창렬

    고추 변창렬 생겨서부터 쳐들고 있더니 익어서도 빳빳하다 자꾸 위로만 쳐다 보길레 높은데 살고 싶어서 일가 이듬해는 옥상에 심어 놨었다 그래도 역시 쳐들고 있다 한번 치켜 들면 숙어 들 줄 모르는 너 맨날 쳐들고 있으면 어떡하냐 처지기라도 할텐데--- ...
    Date2017.03.28 Category시,랑송 Views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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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소나무 - 변창렬

    소나무 변창렬 나무라고 이름 지어 나무가 되였을거다 잎을 보자 꼭 풀잎을 닮았고 실 뿌리를 보자 꼭 쑥대를 닮았다 잡초가 되려다 키가 커서 나무가 되였는지 쑥대가 되려다 뿌리가 굵어 나무로 되였는지 나무로 될바엔 사철푸른 나무로 되자고 속속들이 이...
    Date2017.03.28 Category시,랑송 Views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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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임진강 - 변창렬

    임진강 변창렬 이 쪽 저 쪽 같은 물인데 새의 날개는 꺼리고 있다 저 쪽 새는 저 쪽에서 벌레 찾느라 헤매고 있다만 이 쪽 새는 이 쪽만 믿어 넘어 갈 날개 꺾는다 파도소리는 이 쪽 저 쪽 엇 박자 아니다만 새들의 물길은 서로가 지치게 헷갈리는지 저 쪽에...
    Date2017.03.28 Category시,랑송 Views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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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침 - 변창렬

    아침 변창렬 희미한 그림자가 가로등 깔고 앉을 때 할머니께서는 그 위에서 고등어를 팔고 계신다 잠끼가 잔뜩 어려 백내장으로 앓고 계시는 할머니 눈 고등어 눈보담 더 맑다 굽은 할머니 등에는 저울추로 지친 눈이 있어 길은 더듬어 다녀도 저울 눈끔만은 ...
    Date2017.02.23 Category시,랑송 Views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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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시랑송_지평선이 저 쪽인가 - 변창렬

    지평선이 저 쪽인가 변창렬 저 쪽에서 오는 눈이라 멀리서 떠나다 보니 서두르지않고 느슨히 오누나 저 쪽에는 점잖은 분들만 사시는가 안방 규수가 오시는 상 싶고 따뜻한 분들만 계시는가 날씨 조차도 포곤하다 춥고 지치고 야윈 2월 막바지에 느닺없이 보...
    Date2017.02.22 Category시,랑송 Views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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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시랑송_선바위 - 변창렬

    선바위 - 윤동주시인 100주년 탄생에 드립니다 변창렬 명동촌 길가에 달이 뜨면 둥근달 뿐이다 맵짠 바람 불어쳤을때도 서있는 비석이 되여 자작나무의 혼으로 들먹거렸다 온 동네 젊은이들 두만강 건너 뜻을 세울 때 칼로 지켜 선 선바위 명동촌 우물의 물...
    Date2017.02.15 Category시,랑송 Views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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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시랑송_별의 가게 - 변창렬

    별의 가게 변창렬 북극성을 간판으로 걸었다 아버지는 별을 팔고 계신다 하늘에서 농사지어 거둔 낟알들 알알이 영글어 눈부시다 익는족족 팔려 나간다 한 뼘 빛은 천 냥이고 두 팔 빛은 만 냥인지라 잠 못드는 사람들 북두칠성 삼태성 오라온좌... 별자리 훔...
    Date2017.01.31 Category시,랑송 Views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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