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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랑송_엄마가 앓는 봄 - 김승광

    엄마가 앓는 봄 시: 김승광 랑송: 박은화 엄마가 드디여 몸져 누우셨습니다 날마다 병원에 분주히 드나드는 사이 봄은 어느새 저절로 무르익어 도적고양이마냥 발볌발볌 내곁에 다가왔습니다 잔디는 어느새 파란 색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진달래가 망울을 터치...
    Date2017.05.25 Category시,랑송 Views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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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람 - 변창렬

    바람 변창렬 고개 숙이고 걸어가시던 당신 바지가랭이에 날파람 일었어요 나뭇잎 마른 풀들이 마구 번져지고 산등성이 넘는 그림자에서도 꼿꼿한 떡갈나무까지도 휘여 졌지요 등에 지고 가시는 걸음걸이는 노을을. 업고 가는 그 길이랍니다 담배 한 모금 사이...
    Date2017.05.06 Category시,랑송 Views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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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제 알았네 - 장경매

    이제 알았네 장경매 그누가 말했던가 조국이 어머니라고 나서부터 사랑만 먹고 자라선가 안겨있는 그품이 따뜻한 줄 몰랐네 바다건너 저 멀리 낯선 땅에서 서럽고 고달픈 타향살이에 아, 나는 이제 알았네 따사로운 어머니 내 조국인 줄 타향의 달빛아래 그리...
    Date2017.04.28 Category시,랑송 Views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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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송화강타령 - 변창렬

    송화강타령 변창렬 물길따라 꿈도 흐른다 잉어때 연어때 열두굽이 흥겹다 잠 못드는 강이여 나의 송화강 해나 달이나 품고 꿈꾸자 어기영차 흘러라 잠꼬대하며 흐르자 파도따라 꿈도 뒹군다 소나무 자작나무 열두굽이 출 춘다 설레이는 강이여 나의 송화강 낮...
    Date2017.04.27 Category시,랑송 Views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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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봄의 자취 - 박춘월

    봄의 자취 박춘월 아기 발뒤꿈치를 닮은 봄이 아장아장 걸어 왔다 이제 대지는 거대한 엽록소 회사들로 분주하다 뭐든지 주문을 해도 되는 계절이다 거대한 우주의 기계들이 너무 요란하게 작동하여 우리 육신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계절의 입김에 힘이 점...
    Date2017.04.27 Category시,랑송 View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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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수원 팔달문 - 변창렬

    수원 팔달문 시: 변창렬 사진: 김용수 (2013년 촬영) 찌그러진지 수백년전이였다 날세운 말의 귀에는 날창의 빛뿐만 아닐거다 말발꿉에 뭉게진 시체는 어느 강물에 씻겼는지 묵은 토성에는 보이지 않는다 옛날에 말들이 줄지어 선 그 자리에 뻐스역이 되여 있...
    Date2017.04.21 Category시,랑송 Views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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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파도 - 김기덕

    파도 김기덕 성도 없이 이름뿐이었다 한평생 해안선 껍질만을 핥으며 연명해온 파도 황해 바다 바다팀장이 호명하면 옛! 하고 일어서서 절벽에 부딪친다 산산이 부셔졌다가도 또 다시 뭉치어 부딪치고 갈기갈기 찢어지고 가루가 되어도 휴전이라곤 없다 성공...
    Date2017.04.20 Category시,랑송 Views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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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해바라기 - 박춘월

    해바라기 시: 박춘월 랑송: 김연 간절한 눈빛으로 해만 바라보았습니다 까만 글로 촘촘히 박아 적었습니다 햇님과 매일 나눈 얘기 그건 천 하루밤의 이야기보다 더욱 길고 처절했습니다 누가 내 깊은 우물에서 향기로운 기름을 퍼갑니다 어두운 밤의 내 눈물...
    Date2017.04.20 Category시,랑송 View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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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시조 허공 외2수 - 허창렬

    허공 허창렬 장성이 높다한들 내맘보다 높을소냐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거마는 사람들 제 안 오르고 층계만 높다 하더라 감자꽃 필무렵에 내맘의 빈터밭에 감자심은 이 뉘더냐 찔레꽃 하아얗게 피여올라 또 새봄을 알리네 두어라 내마음도 푸른줄을 ...
    Date2017.04.20 Category시,랑송 Views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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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파도 - 리명호

    파도 리명호 무수한 꿈이 모여 밀고 밀며 떠난 여정 피안(彼岸)을 찾는 길이 어찌 순탄만 하오리까 해 뜨는 수평선에는 아침노을 밝더이다 사대양 오대주를 방랑하는 서러움에 고향땅 모래톱이 그리워 오열하오 부서져 쪼각난 고통 그 눈물도 쓰고 짭고... 신...
    Date2017.04.20 Category시,랑송 Vi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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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나팔꽃( 2 ) - 허창렬

    나팔꽃 허창렬 필요 이상 착하게 살지를 말어라 쓸데 없이 고상하게 살지를 말어라 뒤 돌아보면 덕지덕지 눈물이 얼룩졌잖아 태연한척ㅡㅡ, 아무렇치도 않은척 애써 그렇게 살지를 말어라 상처마다 얼룩덜룩 멍이 들어 있잖아 시퍼렇게 피 멍이 든 가슴에서는...
    Date2017.04.20 Category시,랑송 Views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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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나팔꽃( 1 ) 허창렬

    나팔꽃 허창렬 무거운 짐 머리에 이고 오늘도 당신은 먼 길 떠나갑니다 락엽이 우수수 발목 잠글 때 나는 어두커니 바자굽에 기대 섭니다 눈이 시리옵니다 등에 젖은 소금을 톡톡 뿌려봅니다 손발이 간지러워 저절로 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칩니다 우리들에게 ...
    Date2017.04.20 Category시,랑송 View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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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바다는 뭉치는 것이다 - 변창렬

    바다는 뭉치는 것이다 변창렬 낯선 물방울들이 수평선 하나로 엉키여 바다가 된다 하늘에서 온 물은 희고 산에서 들에서 강따라 온 물은 검다 검고 희고가 서로 맞부비다나니 파도가 된 것이다 파도는 성씨가 없다 피줄도 없다 물수자 하나로는 너무 약하다 ...
    Date2017.04.13 Category시,랑송 Views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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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시낭송추천_城汕浦-이생진詩

    이생진 詩 이성일 낭송 아침 여섯 시 어느 동쪽이나 그만한 태양은 솟는 법인데 城汕浦에서만 해가 솟는다고 부산 피운다 태양은 수만개 유독 城汕浦에서만 해가 솟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나와서 해를 보라 하나 밖에 없다고 착각해 온 해를 ...
    Date2017.04.12 Category시,랑송 Views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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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한 로무자의 죽음 - 하나

    한 로무자의 죽음 하나 살꽃이 용접불꽃으로 팍 팍 튀며 공장안 구석 구석과 밑바닥이 단단한 철판위에 촛불로 떨어진다 밀어 내고 끌어안고 짓 밟히고 부서지다 나중에 쓰레기로 내버려지는 그 작은 뜨거움들. 웃으며 바다 건너 고향으로 보내는 골회함엔 소...
    Date2017.04.12 Category시,랑송 Views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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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시랑송_청명이면 난 죄인이 됩니다 - 허창렬

    청명이면 난 죄인이 됩니다 허창렬 새삼스러울것도 없는 그런 날입니다 손톱 깎고 발톱 깎고 머리 가쯘히 자르고 양복에 넥타이까지 받쳐 매고 정갈하게 "수인복" 으로 갈아 입습니다 산이 되셨고 바람이 되셨고 구름이 되셨을 내 부모님 앞에 서면 난 가슴이...
    Date2017.04.06 Category시,랑송 Views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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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나들이 - 김춘산

    나들이 김춘산 내가 네 맘속에 들어갔을 때 넌 하나의 초불이 되여 심지 태우며 울었다. 네가 내 맘속에 들어왔을 때 난 하나의 강이 되여 파도 출렁이며 울었다. 창을 열면 바람이 통하고 마음을 열면 사랑이 통해서 초불은 꺼지지 않은 장명등이 되고 싶었...
    Date2017.04.06 Category시,랑송 Views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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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시낭송추천_목련꽃 - 조영민

    목련꽃 - 조영민 낭송: 고은하(한국) 꽃이 문을 꽝 닫고 떠나 버린 나무 그늘 아래서 이제 보지 못할 풍경이, 빠금히 닫힌다 보고도 보지 못할 한 시절이 또 오는 것일까 닫히면서 열리는 게 너무 많을 때 몸의 쪽문을 다 열어 놓는다 바람이 ...
    Date2017.04.04 Category시,랑송 View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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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시낭송추천_보고싶은 어머니 - 백학 이동규

    보고싶은 어머니 ---백학 이동규 낭송: 고은하(한국) 그리 쉽게 가실걸 왜 그리 많은 정을 남기셧나요 육신에 스며든 병마에 얼마나 아프고 힘드셧나요 혼자만 스스로 이별 준비를 하셨을 어머니만 생각하면 하염업는 눈물이 멈줘지지 않습니다 힘드셔도 막둥...
    Date2017.04.04 Category시,랑송 Views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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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시낭송추천_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 황정순 낭송: 이성원(한국) 나 늙으면 당신과 살아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꽃밭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숲이 있으면 좋겠어 개울물 소리 졸졸거리면 더 좋을꺼야 잠 없는 나 당신 간지럽혀 깨워 아직 안개 걷히지 않은 아...
    Date2017.04.03 Category시,랑송 Views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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